◆ 일시 : 2013년09월29일 일요일(무박2일),소백산부터 진부령까지 15구간은 무박산행임.
◆ 날씨:비,폭우 하루종일
◆ 구간 :백두대간42구간
◆:산행코스
한계령~(2.3km)~귀떼기청봉갈림길~(4.1km)~끝청~(1.0km)~중청/끝청갈림길~(0.6km)~소청~(1.2km)~희운각대피소~(0.9km)~신선대~(1.9km)~1275봉~(2.2km)~오세암갈림길~(0.2km)~마등령~(0.2km)~오세암갈림길~(1.7km)~오세암~(2.7km)~영시암~(4.4km)~백담사~용대리주차장까지 버스이동(7km)
◆ 산행거리:대간14.4km/접속9.0km/실거리23.4km
◆ 참석인원:대간팀
◆ 최고봉:대청봉(1708m)
◆ 산행시간:10시간46분(02시21분~13시07분,식사60분,휴식포함)
멀고도 험한 2000여 리의 대장정의 마무리를 위하여 마흔두번째의 발걸음을 옮김니다.
어머니 품같은 지리산을 넘어 가을을 노래하며 덕유의 능선을 넘었습니다
얼어붙은 대야산의 암릉을 지나 희양산의 멋진 조망에 감탄하며
소백산의 멋진 운무는 지친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고
운무 속에서도 함백산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고
광활한 대관령에서의 일출과 점봉산에서 설악에 취해 한계령에 닿았습니다.
이제 백두대간 완주를 두구간 남기고 한계령을 출발하여 설악산 서북능선의 장쾌함으로
빠져듭니다. 끝청과 중청을 지나 대청에서 여러분을 동해로 안내 할 것입니다.
공룡능선을 지나 마등령에서 오세암,백담사로 하산하여 42구간을 마무리합니다
28일 토요일 08시45분 성서홈플 출발,군위휴게소,화양강휴게소
29일 일요일 01시35분 한계령도착..산행준비 후 잠시대기
02시21분:산행시작
03시26분:귀떼기청봉 갈림길(우측 대청봉방향 진행)
05시26분:끝청 통과
05시50분:중청봉 통과, 중청대피소방향 대청봉은 비와운무로 자욱해서 그냥 패스함!많이 가봤기에..
06시09분:소청봉(우측 희운각방향 진행)
06시50분~07시50분:희운각대피소,식사&휴식
08시09분~15분:신선대
09시11분~16분:1275봉,휴식,간식
10시22분:오세암갈림길
10시28~33분:마등령 정상,휴식,간식
10시42분:오세암갈림길
11시16분~22분:오세암
12시12분:주탐방로 오세암삼거리
12시15분:영시암통과
13시07분:백담사 버스매표소 도착..산행종료
13시30분:셔틀버스타고 주차장 도착
산행시간:10시간46분(대청봉제외,식사1시간,휴식포함)
비내리는 한계령..
오늘은 대간가는날이다.
잔뜩 기대한 설악공룡가는날인데 일주일전부터 비예보가 나와 제발 틀리기만 바랬지만
비가 억수로 온다는 말만 계속한다..결국 지대로 비맞고 우중산행을 하게 된다.
한계령에 도착하니 01시35분..02시30분쯤에 문을 열어주니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차에서 우중산행 준비하고 밖에 나와서 우산쓰고 이리저리 다니고 있다.
우리편 말고도 대형버스 서너대 왔는데 산행할지 말지 자기들끼리 난상토론중이다.
우리는 토론하고 말거도 없다 무조건 가야되니까..ㅎㅎ
한계령 들머리 화장실 옆 계단..
문은 굳게 잠겨 있다
설악산 구간은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오늘은 대장이 각자 알아서 산행하라고 한다.
성질급한 우리편 최선두 기다리다 그냥 문넘고 올라간다.
최선두 올라가고 2분쯤있다가 올라가니 위에서 국공직원이 우산쓰고 내려온다.
아직 문도 안열었는데 왜 올라오냐고 한다..죄송하다니까 비많이 오니 안전산행하라고 한다.
그렇게 대간42구간 설악산 구간을 시작한다.02시21분
비는 억수로 오고 어둠은 짙고..정말 보이는건 암것도 없이 발아래 바위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천천히 올라간다.
30여분을 쭈욱 돌계단,나무계단길 올랏면 1307봉을 지나고 다시 쭈욱 내려섰다가 서북능선삼거리까지 오르게 된다.
서북능선 삼거리 이정표..
한계령에서1시간5분..
비가 많이 와서 디카를 배낭에 넣어놔서 꺼내서 찍을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어휴~
물한잔 마시고 이정표 찍고 바로 진행한다.
끝청도착..서북능선 삼거리에서 2시간
여전히 비는 오고 있고 시야가10미터쯤되나..
그냥 이정표 한장 찍고 또 간다..
끝청..
비도 많이 오고 사진 몇장 찍는다고 가방 열었다 내렸다 하다가 디카에 물이 들어가는거 같아
사진도 안찍고 웬만하면 그냥 통과한다.
끝청에서 24분걸려 중청봉을 5시50분에 좌측으로 통과하고
중청을 좌측에 끼고 완만하게 빙빙 돌아서 내려가면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좌측 소청봉방향,우측 대청봉방향..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하게 된다.
대청봉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중청대피소 방향으론 많은비와 운무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가바야 볼거도 없다.
대청봉은 이미 여러번 다녀왔기에 그냥 패스해도 될듯해서
약간 찜찜하지만 그냥 소청으로 좌회전해서 간다.
비가 너무 많이 오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빨리 희운각가야지 하는 생각뿐이다.
소청봉에 도착..
날도 아직 어둡고 당겨서 찍어도 지대로 나오도 안한다.
비가 오니 빨리 찍고 넣는다고 사진도 영..
소청봉
좌측 봉정암,백담사방향/진행방향 직진 희운각,공룡능선,천불동방향
직진으로 급경사 내리막길따라 쭈욱 내려간다..
희운각으로 향하다 운무가 춤을 춘다..
재빨리 한장 찍고 싶어도 디카가 배낭안에 있어 사진 한장 찍을려면 큰맘먹어야 한다..
이런~써글..
실제 눈으로 보는것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눈으로 볼때는 너무 멋진광경이라 디카를 꺼내서 찍었구만 흐릿하기만 하고..
희운각에 도착..(06시50분)
희운각대피소 취사장이 언제생겼는지 예전엔 못봣는데 딱 있다.
대피소 앞과 밖에 비를 피할만한곳은 산객으로 가득차 있다.
오늘은 원래 희운각에서 라면 끓여먹을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비가 와서 완전 딱이다..
근데 비를 피할 자리가 없다..ㅋㅋ이리저리 눈치보다가 취사장안에 얼릉 자리잡는다.
라면국물이 들어가니 그나마 몸이 녹는거 같은데
어휴~밖에 보니 비는 억수같이 오고 앞으로 가야할 공룡능선을 생각하니 깜깜하다.
취사장에서 라면 다 먹고 국물까지 다 먹고 정리할려는데
우리편들 막 들이치면서 라면 좀 끓여달란다..헐~
대피소에서 신라면 사와서 끓여달라는데 우짜노~끓여줘야지~ㅋㅋ
라면 두번 끓이고~좀 쉬니까 한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린다.
비는 꾸준히 오지만 어짤껴~갈길이 없는걸~가자 공룡으로!!(07시50분)
공룡능선 신선대에서의 조망.
희운각에서 20여분..신선대에 도착한다.
신선대에 도착해서 다시 디카를 꺼내서 이리저리 찍어보지만 그리 좋은풍광을 담지는 못한다.
신선대에서의 조망..
쪼~매 멋지다~ㅎ
신선대 안내판...맑은날에 오면 안내도 처럼 보이겠지...담에 와야겠다..
진행하다 기냥..디카 꺼내는게 귀찮아 진다..
저번에 물이 들어가서 수리비10만원 들었는데
사진 몇장 더 찍을려다가 맛가면 안된다.
최소한으로 찍으면서 간다.
비가 와서 크게 찍을꺼도 없다.ㅎㅎ
1275봉 오름길..
오름길을 남겨야 하나 마나 고민하다가 배낭내리고 한컷~ㅋ
1275봉 오름길이 공룡능선에서 제일 빡센?오름이다. 꾸준히 가파르게 올라서야 한다.
1275봉 안부 도착
실질적으로 1275봉이라고 불리지만 1275봉은 이정표 뒤에 암봉을 말한다.
1275봉을 오를려면 이정표 뒤로 오른쪽으로 올라갈수 있지만 다시 내려와야 하고
비도 오고 해서 그냥 패스하고
배낭내리고 막걸리 한잔먹고 간다.
1275봉..
1275봉에서 마등령까지도 오르내리락,암릉로프구간도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에 체력소모가 심하다.
우의입고 스패치에 비닐로 허리아래부분을 감싸도,
옷은 다 젖고 등산화엔 물이 다 들어와서 물컹물컹..
아무리 준비해도 많은비에는 어쩔수 없다..
오세암갈림길 도착..공룡능선이 끝나는 지점이다.
좌측 오세암,백담사/직진 비선대
안내도 나무목에 마등령이라고 적혀있지만 진짜 마등령정산은 비탐방구간으로 묶여있다.
여기서 비선대방향으로 200미터쯤 올라가면 마등령정상이라는 이정표가 있어
우리는 오세암으로 가야하지만 마등령 정상팻말을 찍고 다시 내려와서 오세암으로 간다.
오세암삼거리 이정표..마등령정상까진200미터..금방 올라간다.
크크~오늘 마지막 봉우리 마등령에 도착.
마등령에서 진행방향 직진으로 나무계단길이 비선대로 가는길이고~
대간길은 올라와서 좌측 출금표지판 뒤로 대간길인데 비법정탐방로로 묶여있다..
비도 오는데 타프치고 텐트치고 산객 여러명이 모야 앉아서 세세세하고 있다.
그 뒤로 출입금지판과 금줄~
잠시 쉬었다 다시 오세암삼거리로 간다~
오세암 삼거리에서 오세암으로..
크~이제 하산길이렸다..어서 내려가서 씻고 뜨신거 먹고 싶다..나 춥다..ㅜㅜ
오세암 방향으로 들어서자 말자 이정표..백담사 까지 7.4m..아직 한참 가야 한다..
하산34분..전부 돌계단길에 경사도 심하고.
드디어 오세암이 보인다..
좌측으로 봉정암..백담사 방향으로 들어서면 오세암을 통과하게 된다.
국립공원엔 점점 계단길이 많아지니 산행여건이 더 나빠지는거 같다..
공룡구간도 그렇코.
오세암모습..
왼쪽 비닐건물안엔 비를 피할수 있는 식탁이 놓여있어 산객들이 제법 모여있고..
등로는 왼쪽 건물과 정면 건물 사이 좌측에서 돌아서 나왔다.
오세암풍경.
오세암 뒤로는 멋진 암릉이 오세암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운무가 왔다리 갔다리..
오세암 다시 한번 담아보고 간다..영시암으로..
하산길 계곡 풍경..
오세암에서 50분..주등산로를 만난다..
좌측으로 봉정암,우측으로 백담사방향..
영시암은 백담사방향으로 2~3분거리..
삼거리이정표..
삼거리에서 이내 영시암에 도착하고
그냥 통과한다.
영시암에서 국수 한그릇먹고 갈려고 했는데 줄이 길어서 그냥 간다.
시간많으면 공짜국수 한그릇먹고 가도 좋을텐데..그냥 급하다..빨리 가서 황태해장국 먹어야지..ㅎ
영시암에서52분..내딴엔 쪼매 빠른걸음으로..ㅎㅎ
드디어 백담사 앞에 도착해서 오늘산행이 종료된다.
이제 셔틀타고 주차장으로~
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사람들 많타..
표끊고 줄서서 셔틀타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오늘 구간을 끝내게 된다.셔틀비2300원
줄서서 기다리면서 백담사를 한방!!
대간42구간..설악공룡구간
제일 조망좋은 구간을 우중산행을 했다..
5월에 설악산행때도 하루종일 우중산행을 했는데 올해는 설악하고 나랑 안맞나보다..
대간길 무박은 날 밝을때까지 다 같이 산행했었는데 오늘은 각자 자유산행을 해서 그런지
졸음산행은 안했다..ㅎ
시작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비가 오고 때론 폭우까지 맞고 하다보니 중간에 좀 추웠는데
무사히 산행을 마쳐서 다행이다..
주차장 뒤에 계곡에서 춥지만 알탕도 하고 황태해장국 한그릇먹고 오뎅도 먹고
후미 기다리다 차에서 한시간 자고 나와도 후미가 아직 안왔다..
최후미는 3시간이 지나서 왔다는..
나름 힘든구간이고 비까지 왔는데 다들 안전산행했다는게 중요한거지 기다리는건 중요한게 아니다.
다들 너무 고생많았다..축하의 박수 짝~짝~
이렇게 또 한구간을 완주하니 이제 남은구간 2구간..10월달에 대간도 끝난다..자꾸 아쉬워 질라한다..ㅎ
42구간 완주~
'산행 > 백두대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027 백두대간 44구간 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암봉~마산봉~진부령 (0) | 2013.10.28 |
---|---|
20131013 백두대간 43구간 소공원~비선대~마등령~마등봉~저항령~황철봉~울산바위삼거리~미시령 (0) | 2013.10.14 |
20130922 백두대간 41구간 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0) | 2013.09.22 |
20130908 백두대간 40구간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삼거리~쇠나드리~조침령 (0) | 2013.09.08 |
20130825 백두대간 39구간 진고개~동대산~차돌배기~두로봉~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0) | 201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