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설 연휴를 이용해서 제주도 한라산 산행을 계획했다.
작년 10월에 우연히 비행기를 검색하니 설날 저녁에 출발해서 연휴 마지막날 오는 비행기가 있어 바로 예약하고 날짜만 기다렸다..
설날 제사지내고 가족들 모여서 식사하고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본가에서 나와서 대구 공항으로 이동.
7시30분발 제주뱅기에 몸을 실고 제주도에 도착..
렌트카 인수해서 나오니 9시가 훌쩍 넘은 시간..
설날이라 호텔근처에 식당이 열려있는 곳이 없어 돌아댕기다 그냥 치킨이나 먹을까 하다가 겨우 얻어걸린 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
갈치찌게 작은거..35000원
그냥 그냥 허기져서 후다닥 배를 채우고..
밥먹고 호텔에 도착하니 11시...흠..
몸도 피곤~담날 제주도 산행은 무리라 내일은 편하게 관광하고 화요일에 영실코스로 짧게 가기로 하고 늦게까지 유툽보다가 잠이 든다.
늦게까지 딩굴하다가 11시쯤 호텔에서 나와서 아침먹으로 왔다.
어제 저녁에 예약해놓은 애월에 있는 이춘옥고등어 쌈밥집..
테라서 자리는 2인석이라 우리는 바로 앞 자리로 배정받았다..
그냥 보면 카페인줄 알겠다.
고등어쌈밥 2인분...36000원..졸 비쌈..ㅋ
쌈밥과 돈까스 하나..돈까스는 15000원..
맛집이라고 하지만 그냥 그냥 그런맛인거 같다..
소문이 나서 인지 사람들 계속 들어온다..
밥먹고 나와서 주차장에서....겨울이라 그런지 물색이 누리끼리하다..ㅎㅎ
동백수목원...입장료 8000원
제주도는 식당이던 관광지던 어딜가도 입장료가 있는데 네이버나,인터넷 찾아보면 할인받는 방법이 있으니 꼭 할인을 받고 입장하길...
입장..
ㅎ...아들래미...사진찍는다고 서라고 하면 마지못해서 포즈를취하지만 거부하진 않는다..ㅋㅋ
동백이...
와이프는 신난 얼굴이야..ㅎㅎ
수목원은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다니니 40여분정도 걸린다..
관광하고 나와서 이동한다..
가다가 커피나 한 잔 때려야겠다..
숙소방향으로 이동하는길에 좌측에 카페..
사람도 없다..
그냥 들어가본다..
안은 깨끗하게 꾸며져 있고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
요즘 좀 괜찮타 싶으면 사람들이 많아서 질색인데 딱 좋다..
카페모카 한 잔 때리고...
분위기도 좋고..테라스 바다뷰 자리도 있는데 사람이 없네..ㅎㅎ
커피 한 잔 때리고 다시 이동하다가 이정표에 정방폭포 400미터..
그냥 들어왔다..
여기도 입장료 있다..일인 6000원
들어서자 말자 저~기 폭포가 보인다..ㅋㅋ
잠시 계단길 걸어 내려오면 바로 폭포..
폭포가 바다로 바로 이어져 있어 뭔가 심심하다...
쓰~윽 돌아보고 간다..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제주아르떼뮤지엄으로 왔다..
입장료 17000원...여기도 할인받아서 3명 45000원인가 해서 들어왔다..
메인룸인 가든이라고 표시되어 있는곳에 들어왔다..
계속 그림이 바뀐다..여기서 구경하다가 앉아서 계속 관람한다..
실제 보면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거 같다..
자리마다 그림이 다 달라서 다 볼려면 시간 많이 걸린다..
작가들 그림이 계속 나오고...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나오고...
요상한 방...
17000원인데 그래도 나름 볼만하다..
제주도에 이런곳이 몇군데 있던데 담엔 다른곳에 가바야겠다..언제일지는 모르겠다..^^
저녁먹으로 왔다..
숙소 근처 흑돼지거리에 있는 몬트락 제주...예약하고 왔다..
900그람인가..93000원..
고기 두께가 내가 가 본 식당중에는 제일 두꺼웟다..
저녁먹고 숙소로...눈이 실실 내리기 시작하고...바람도 엄청나게 분다..
숙소 창 밖으로...
저녁에 난리가 난다..
내일 항공편은 제주도 전편이 결항되었다고 한다..
항공사 문자로는 순차적으로 다시 편성한다고 해서 그냥 기다란다..
일단 내일은 전편 결항이라 숙소도 하루 연장하고 랜트도 연장햇다..
밖에 나와보니 안개자욱하고 바닥은 살살 얼어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걷기도 힘들다..
한라산은 전면 통제라 산행도 안된다..
일단 숙소에서 상황파악을 더 해봐야겠다..
흐흐흐~~
다시 나와봤는데 눈이 더 내리고 있다...음...
슬금슬금..가까운 곳으로 점심먹으로 왔다..
검색해보니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약간 내리막길에 있어 차가 미끄러질까바 혼났다.ㅎㅎ
육전...16000원
백갈비국수...15000원...베트남 쌀국수 같은 느낌..
그냥 고기국수....10,000원.....사골육수에 돼지수육을 올린녀석...느끼하드라..
홍갈비국수...15000원...약간 맵고 칼칼한 맛...그나마 내겐 이녀석이 제일 나았다..
고기는 억수로 맛있고 나머진 머 그런저런...내 기준으로 그랫다..
밥먹고~호텔로 돌아오다가 호텔에서 가까운 동네 카페...
맛이 좀 못하다...상호도 모르겠다..ㅋ
커피까지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딩굴딩굴...
비행기 결항을 처음 겪어봐서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고 잇는데 인터넷 검색하니 공항으로 가는게 젤 좋타고 하고,
이렇게 무작정 기다려서 언제 갈지도 모르겠고..
일단 공항으로 한번 가보기로..
근데 밖에 날리 났는데 괜찮을까..
카카오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없다고 안온다..
살살 차 몰고 가본다...겁이 쪼매 나네...ㅋㅋ
제주도는 어제부터 봤는데 제설을 전혀 하지 않는데...
도로는 온통 눈이고 바닥은 살짜기 얼어있다..
눈바람이 엄청 불어서 시야확보도 어렵다..
공항으로 가는길에 차가 엄청나게 밀릴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아예 나올생각도 못하는지 그다시 많이 밀리지는 않는다..
항공사 문자오길...공항으로 오지말고 대기하면서 연락을 기다리라고 문자가 왔기에 사람들 안오는가 싶다..
공항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바글바글 시장통인지 알앗는데 생각보다 사람은 그렇게 많치 않았다..
우리 항공사 앞에 가보니 100명쯤 줄서서 있는거 같다..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말하길...공항에서 해줄수 잇는게 없다고 한다..
표도 끓을수 없으니 급한사람은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수 밖에 없다고 돌아가시라한다..
그래도 혹시나 찾은 사람들은 붙잡고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다시 돌아간다..
숙소로 돌아와서 비행기표 검색해보니 내일 화요일은 전편 결항..
수요일도 비행기는 없고 목요일 저녁비행기가 가끔 자리가 있지만 들어가면 안된다..
이러다가 이번주는 그냥 여기서 묶이는건가 싶다..ㅋㅋ
그래도 밥은 먹어야하기에 걸어서 동문시장을 갈려고 나왔는데 태풍급 바람에 눈까지 오고 있어 걷기도 힘들다..
얼마 안되지만 차 몰고 가바야겠다..가까우니까 살살가면 되지싶다..
시장에 왔는데 시장 천장에서 눈이 들어온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불고...차도 다니기 힘드니 사람도 별로 없다..
가게도 여섯시밖에 안됐는데 문을 닫는 분위기...
그나마 야시장 근처로 오니까 사람들이 좀 있다..
밥을 먹어야하는데 먹을데가 없다..
돌아다니다가 들어가면 마감이라하고 문 닫고..
겨우 지나다가 뽁음밥하는집에서 새우뽁음밥이랑 문어라면을 시켰는데 가격도 망하고 맛도 망하고...젠장 되는게 없다..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내내 비행기표 검색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래도 목요일 저녁비행기를 하나 구했다..
와이프와 아들은 금요일 비행기 구하고...졸지에 이산가족이 되었다..
수요일 아침...다행이 바람은 좀 잦아들었는데 도로 상태가 좋치 못하다..
그래도 큰길은 차들이 많이 다녀서 다닐만한거 같아 씻고 밥먹으로 간다..
목적지도 없고~그냥 애월카페거리로 가서 밥먹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할려고 애월로...
가는길에 큰길을 벗어나서 해안도로로 가다가 간판에 금돈가가 보인다..
유툽에서 본 집이라 그냥 고기 먹으로 왔다.
어제 실패를 많이 해서 실패없는 고기로 먹기로 한다..
흑돼지 3인셋트 시키고..
여긴 고기를 다 구워준다..해물된장찌게랑 계란찜...
고기도 그냥 맛있고 된장찌게는 달다..계란찜은 뭐...딱히 맛집이랄게 없는거 같다..
모르겠다...맛집의 기준이..ㅎㅎ
금돈가에서 보이는 카페...
건물이 이뻐보이고 뷰도 좋을거 같아서 들어간다..
카페내부가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다..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30년이 다 됐다고 하는데 새건물 같은 느낌..
3층 자리...뷰 좋타..
라떼~한 잔 때리고..커피 맛있다..
경치구경하면서 쉬면서 항공기 검색도 하고 시간을 보낸다..
호텔을 다른곳으로 잡아서 2시에 체크인하러 간다..
체크인하고 방에서 좀 딩굴다가 오후 4시쯤~다시 나왔다..
저녁도 먹고 랜트카도 바꾼다...
멀리는 못가겠고 가까운 용두암으로 왔다..
애들 어릴때 와 본 곳인데 20년도 넘었지 싶다..
뷰~~좋타...
용두암 구경하고 근처에 용두암해촌...맛집 검색해서 왔다...
뼈 없는 갈치조림이랑 해물뚝배기 주문..
해물뚝배기..15000원...그냥 그런 맛..ㅡㅡ
뼈없는 갈치조림...2인분 50,000원...
고추장베이스로 약간 달싸름한 맛...
그냥 그냥 먹을만하다...ㅡㅡ
제주도 와서 막~엄청나게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이 하나도 없네...망했다...이리저리 망했어..ㅋㅋ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쉰다..
누워서 비행기 검색중..
우리끼리 열심히 검색해서 나름 비행기 빠른 시간에 잡았다고 좋아하고 있다..
나는 낼 저녁 7시..아들은 낼 오후 4시 비행기를 예약했다...
와이프도 낼 저녁 7시꺼..각자 따로 예약햇는데 와이프랑 나랑 같은 비행기였따..
이왕 이렇게 된거 낼 일찍 일어나서 영실코스로 한라산 등산을 갔따가 집에 가기로 하고 누워서 쉬는데
딸래미 연락이 온다..
대 구있는 우리 이슬이는 어떻게 하는지 예약도 척척 잘하고 알아서 취소,자리지정까지 바로 바로 한다..
딸래미가 낼 아침 10시비행기를 한 자리 구했단다..ㅋㅋ
나는 아침 열시에 가고...와이프랑 아들은 2시30분 비행기..
어쨋던 낼은 낮에 도착하면 삼실로 갈 수 있겠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고.....
제주도 2박3일 여행와서 강제로 4박5일이 되었다..
산행도 못하고 관광도 제대로 못했지만 쉬기는 많이 쉬었다.
이런일도 저런일도 지나보면 잼있는 추억으로 남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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