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3년5월18~19일(무박산행)

산행지:설악산 대청봉~백담사코스

산행코스:오색약수~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수렴동대피소~영시암~백담사~주차장

행거리:약17.9km

산행시간:10시간10분(02시50분~13시00분,중청에서 후미 기다림1시간,식사1시간,휴식포함,널널하게)

날씨:비

참석인원:24명(28인승+110)

 

산행기록:욱이기준(중청까지는 선두로,하산은 후미로)

 

18일 토요일 저녁9시40분:성서 홈플 출발,원주휴게소,설악휴게소 저녁식사

19일 일요일 02시30분:오색약수 도착

02시50분:산행시작

05시27분~30분:대청봉 정상

05시39분~07시40분:중청대피소,후미기다림과 느긋한 점심식사(2시간)

08시02분:소청봉

08시13분:소청대피소

08시44분~49분:봉정암

10시15분~40분:구곡담계곡,막걸리타임

11시19분~12시00분:수렴동대피소,식사,라면,쐬주,이상한 술~ㅋ

12시10분:오세암갈림길

13시00분:백담사도착

13시28분:백담사주차장(셔틀버스이동)

15시30분까지 식사겸 하산주(황태해장국,구이,동동주)

15시35분 출발~

19시40분:홈플 도착..집으로.

 

 

 

비가와도 아무도 꼬리도 안내리는 씩씩한 우리편~

처음 마음 그대로 설악산으로 출발~

버스안에서 무조건 공룡이라고 외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회원님들.

테이핑은 거의 전부다 하드군~ㅎㅎ 그래서 나도 했고~ㅋㅋ

 

오색에 도착하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내리기 전 일사분란하게 완전무장한체 내려서 사진 한장 찍고 출발~

비가 와서 등산객이 없다.우리가 일빠!! 우리가 문을 열고 들어 간다.

칠흑같은 어둠에 비는 내리고,가파르게 이어지는 돌계단,또 돌계단

우의 사이로 스며드는 빗물과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

온몸이 촉촉하게 젖는다~ㅋㅋ

 

아무 생각없이 올라선 대청봉..보이는게 없다.

정상석만 대충찍고 얼릉 중청으로 간다.

중청에서 옷갈아 입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한명식 올라오는데 전부 새앙쥐처럼 홀딱 젖어서,

부들부들 떨기도 하고,손가락이 동상걸리겠다고 웃기기도 하고,

나케님은 빤스를 짤아도 물이 한그릇은 돼겠다는~ㅎㅎ

무리하게 공룡으로 진입하다가 저체온으로 사고도 생길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올때 버스에서 외치던 공룡을 향한 그 다짐과 외침은 다 어디로 갔는지~

전부 이심전심인가?

중청에서 따뜻한 식사 후에 백담사로 다 내려가자니

누가 공룡에 갑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게임 끝이다~ㅋㅋ

 

하루전에 올라가서 중청에서 주무시고,

우리가 올라오는 타임에 감자밥과 된장국,삼겹살과 오리훈제를 준비해주신

태풍형님과 친구분 그리고 다중이,

들고 올라오실려면 힘드셧을껀데 덕분에 우리는 잘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

 

중청에서 2시간을 보내고 이제 백담사로 하산한다..

후미에서 쉬엄 쉬엄 따라 가면서 사진도 찍어주고,혼자 생각도 하고~

부슬부슬 비는 살짝 내리지만 하늘은 서서히 개일려고 하고,

비온후에 내려서는 백담사코스..좋아요~좋아.

그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가 정말 좋았구요,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푸른나무들과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꽃들,

설악을 감싸는 멋진 기암괴석들이,

진행하는 등산로와 어울어져 눈이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소청대피소,봉정암,구곡담계곡,수렴대피소,,도착하는 곳 마다 쉬면서 먹고 즐기며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설악을 감상하고 백담사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공룡을 못가신 회원님~

다시 설악을 찾아오라는 공룡의 외침이라 생각하시고

맑고 좋은날에 다시 한번 공룡을 타러 갑시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1년만에 설악을 찾았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비가 온다~ㅜㅜ

완전 무장을 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설악산 입구 개방은03시인데,우리가 준비하고 있으니 문을 열어준다.

02시50분 산행시작..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쭈욱 오르막에 돌계단길..

어둠속에서 앞만 보고 계속 오른다..

 계속 오르다 서서히 날이갠다.

날이 개여도 비 때문에 보이는것도 없다.

 

 

조 앞에 대청봉인데~보이는게 요기다~ㅎㅎ

공단에서 자꾸 관리를 해서 바닥에 전부 돌삐다..

 

 

대청봉 정상모습

 

 

 

대청봉 정상석

비가 와서 그런지~사람은 없다~ㅎㅎ

원래 여기 올라서면 조망에 감탄을 하면서 한참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춥기도 춥고 보이는거도 없고

그냥 인증샷 하나 남기고 바로 중청으로 내려간다..

 

 

 

 

 

중청대피소 가는길

작년에는 없었는데 나무테크를 만들었네~

걷기에는 좋을지 몰라도~사진 찍기는 더 나쁘다~ㅎㅎ

 

 

중청대피소 도착~

중청대피소에서 일단 위에 옷은 다 갈아있었다.

비옷을 입었지만 땀과 빗물이 섞여서 옷이 홀딱 젖었다.

우리편 한명식 올라오는데 전부 비맞은 새앙쥐 꼴이다..추워서 떨기도 하고..

이런 상태에서 회원들 데리고 공룡을 간다는건 무리인거 같다.

후미 다 올라오길 기다려서 취사장에서 밥먹으면서 다 백담사로 살방살방 내려가자고 했드니~

다들 그러자고 한다.

체력이 안돼서 안간게 아니라~추워서 못간거당~ㅎㅎ

 

 

 

 

 

하루전에 올라가신 태풍형님이 우리 올라오는 시간에 밥도 해놓고,삼겹살에 오리고기까지 준비하셔서 잘 먹었다.

라면은 내가 끓이고~

태풍형님~감사 감사~^^

 

중청대피소에서 후미 기다리는 시간과 식사시간까지 합쳐 2시간을 쉬었다가 백담사로 하산한다..

시간도 별로 안됐고 비도 조금 누그러져서 공룡으로 가도 되긴하겠는데

 마음이 벌써 그냥 내려가기로 했기에 공룡으로 가기도 싫어졌다~ㅋㅋ

 

 

끝청갈림길을 통과..

백담사,희운각,공룡은 오른쪽 소청봉 방향으로~

왼쪽은 서북능선 한계령,귀때기청봉방향이다..

 

 

 

 

잠시 후에 소청봉에 닿고..

소청봉이라지만 봉이 아닌거같다.ㅎㅎ

평평하게 돌로 다져논 넓은 안부모습이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소청대피소 방향,백담사 하산길이고,

직진이 희운각,공룡가는길이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이정표만 따라 가면 된다.

 

 

소청봉 이정표..

오른쪽에 희운각은 있는데 공룡능선 표시는 없다..

소청대피소로 내려가는데 내 뒤에 한사람이 따라 오더니 공룡가는길이 맞냐고 묻길래,

다시 올라가셔서 희운각 방향으로 가시라고 했다.

이정표에 공룡능선 표시도 좀 해주지!!

 

설악산 공룡을 생각하시면 오기전에 공부도 좀 하시고 오셔야 하는데..ㅎㅎ

 

소청봉에서 거의 돌계단이다..

예전에는 아니였는데 전부 돌계단이다..

 

 

소청대피소 이정표

 

소청대피소모습..

작년에 오니까 한참 공사중이더니

새로 깨끗이 단장을 했군~

 

 

 

 

 

그래도 비가 조금 그치고 날이 개일라고 하면서 앞이 좀 보인다..

나무사이로 기암들이 좀 나타나고..

 

 

 

조기 아래 봉정암이 보이고..

봉정암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바위들..

 

 

봉정암..

디카에 물이 묻어 군데 군데 흐리흐릿~

 

 

 

 

가자~백담사로~ㅎ

 

 

 

 

참말로 돌계단 지리지리~

수령동대피소까지 계속 돌계단과 나무테크다.

예전에는 설악동으로 내려가는길이 그래서 백담사로 가기도 했었는데,

이젠 설악동이나 백담사나 돌계단이 전부 다 깔렸다..

 

 

 

 

비가 와도 설악은 설악..

내려서는 길에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많아서 계곡풍경은 쥐긴닥~ㅎ

 

 

 

 

 

 

나무테크로 이어진 길이지만

초록초록 나무와 계곡이 어울어져 참 이쁜길이다..

비는 보슬보슬 내리지만 백담사 하산길 참 이쁘다.

 

 

 

 

 

계곡 좋은곳에서 막걸리 한잔하고~30분 정도 쉬었다가 출발한다.

바쁜게 없다..지금 내려가도 시간이 너무 이른거 같은데~ㅎㅎ

 

 

여긴 알탕하면 정말 좋겠구만~ㅎㅎ

 

 

 

 

수렴동 대피소 도착

 

 

 

다람쥐~다람쥐~

해치질 않는다는걸 아니까 야들은 겁이 없다~ㅎ

 

요기서도 라면 끓여먹고 한잔먹고~놀면서 쉬고 있는데~

 

우리편 후미에서 오던 작가가 팻말에 캐논 대포카메라를 걸어뒀는데 잠시 쉬다 깜빡하고 그냥 내려왔는데

그게 한 3분 정도..다시 올라갔드니 카메라가 없단다. 언넘이 들고 갔다..

다시 카메라 찾으러 올라가니까 내려오는 사람이 남자 여자 한쌍인 딱 그 두사람 뿐이고,없는걸 확인하고 빨리 내려와서 그 사람들에게 물으니까 모른다고 한단다.

표정이 딱 나오더란다..남자,여자 그 두사람이 가져간거 갔단다..쩝~

왜 가방을 확인안했냐고 하니 열어보라고 할수가 없었단다..그거도 맞는말이지만~

그래도 안돼겠다 싶어서 수렴동에서 그 사람들 잡으로 빨리 내려간다..

그 사람들 만나면 경찰입회하에 가방 열어보자고 할랬는데.

좀 많이 빠른 걸음으로 갔는데도 그 사람들을 잡지 못했다..

산에 오는 사람이,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저런짓을 할수있나?

진짜 나쁜넘들이다..

너들 가져간 놈인지 년인지~그거 다 등록되어 있어 너들 잡힐꺼다~

 

수령동대피소에서 백담사까지 좀 빨리 내려왔드니 다시 땀이 난다~아흐~ㅋㅋ

 

 

오세암갈림길

수렴동대피소에서 요기까지는 살짝 오르막이다..5분정도

 

 

영시암을 지나고 부터는 평평한 산책길이 백담사까지 이어진다..

 

 

백담사 앞에 이정표..

이제 산행 종료!!

 

 

백담사 들어가는길..

오른쪽에 셔틀정류장..버스비는 2000원

백담사에서 주차장까지는 7킬로,걸어가면 시간 많이 걸림~ㅎㅎ

 

이런~젠~장

올해 첫 우중산행을 설악에서 하다니~ㅎㅎ

봉정암거쳐~백담사로 하산하는 길이 너무 좋았다..

비온후에 맑고 깨끗한 공기며 시원한 계곡물~

푸르른 꽃들과 좋은사람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설악은 설악이다~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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