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말마다 비가 와서 속상한다.. 정말..
저번 주 덕유산 계곡도 비가 와서 계곡 물치 기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 주 지리산도 하루 종일 비예 보라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
이러다 여름 다 가겠다..ㅜㅜ
산행은 취소됐고~영계랑 여행겸 정기 산행지 답사를 가기로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정기산행지 답사는 아니고 하산 지점에 식당과 계곡 답사다.
9월 정기 산행지로 봉화 달바위봉으로 정하고 나서 하산 지점에 계곡이 있는지 알아보니 인터넷 검색으로 산행기를 보니 계곡이 있기는 한데 물이 있는지 없는지 깊은 곳은 있는지 명확하게 나오질 않는다.
봉화 국도변이라 하산 지점에 식당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었는데 이참에 답사 한번 가보기로 한다.
토요일 12시 30분에 삼실에서 나와서 제천으로 간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제천 비봉산 전망대로 고고!!
비봉산은 모노레일이 유명해서 이틀 전에 미리 전화해보니 벌써 주말 예약인 끝났다고 한다.
뭐 이런 경우가..
비예보도 있고 해서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더구먼 예약이 끝났고, 당일날 자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어떨지...
출발 전에 영계한테 모노레일 치아 버리고 그냥 걸어서 올라가자고 했다.. 정상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 같다.
북단양에서 내려서 청풍대교 지나서 산행 출발지로 가는데 일단 모노레일 한번 가보고 가자고 모노레일 매표소로 간다.
모노레일 탑승지..
주차장에 차가 한 가득이다.
오늘 길에 보니 완전 시골이던데 여기만 다 몰려있다.
매표소에서 예약 없이 두 명인데 혹시 자리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혹시 한명식 앉아가도 되냐고 한다.. 괜찮다고 하니까 한자리식 있긴 한데 같이 못 타고 각자 다른 차로 다른 시간에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2시 52분에 한 명, 3시 04분에 한 명..ㅋㅋ괜찮다고 했다..
내려올 때는 같이 내려올 수 있다고 하니 영계 먼저 올라가고 나는 뒤차 타고 올라가기로..
승강장...
번듯한 건물에 에어컨 빵빵 나오는 그런 곳이 아니다.
그냥 선풍기 빵빵 돌아가는 야외에서 영계 먼저 보내고 기다리고 있다.
참 촌 실망하네..ㅋㅋ
어쨌거나 모노레일 타고 올라간다.
정상까지는 25분... 생각보다 많이 탄다고 좋아했더구먼 좋아할게 아니더라.
속도는 느리고 두두두 두두두 진동이 얼마나 울리는지 궁둥이가 아파 죽는다.
중간에 안내양 목소리 나오면서 경사구간이라고 있는데 진짜 경사가 심해서 몸이 하늘로 올라가는 거 같은 느낌도 든다.
여하튼 궁둥이 좀 아픈 거만 빼고 좋은 경험이었다.ㅎㅎ
도착하고... 내려가는 사람들 찍었다...ㅎㅎ
그나저나 날씨 너무 좋네... 승강장에 나와서 보니 헉~케이블카도 있었다..
저걸 탔어야 하네..ㅎㅎ
상부 승강장은 완전 좋다.. 건물도 번쩍번쩍.. 편의점에 식당에 카페에 에어컨 빵빵..
승강장에서 전망대로 올라오니 뷰가 정말 작살이다.
생각지도 못한 뷰가 나온다... 실제로 보면 정말 좋은데 사진으로는 정말 아쉽다.
조기가 포인트군.... 줄 서서 기다려서 둘이 사진 남기기로..
폰으로 남긴 사진... 쥐 김~ㅋ
정상부는 아주 넓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면 된다.
저마다 사진 찍느라 다들 바쁘다..
날이 너무 좋다.... 담에 한번 더 와도 좋을 거 같은 곳이다.
전망대에서 이리저리..ㅎㅎ
정상에 숲길 산책로도 있던데 왕복 30분이라 패스하고 내려가기로 한다
여기로 오다가 보니 정방사 이정표가 보여서 정방사 구경하려고 산책은 패스하고 내려간다...
다시 모노레일 타고 내려와서 정방사로 왔다.
정방사는 금수산 능강계곡 상류에 있는 곳으로 차를 몰고 주차장까지 올라왔다.
주차하고 포장길 600미터 올라가야 한다.
정방사
산 중턱 암벽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
금수산 산행기 볼 때 한 번씩 봤던 사찰인데 가보고 싶었지만 단체 산행으로 오면 포장길을 제법 걸어야 해서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작은 사찰이고 조용한 곳이다.
본당인데 특히 하게 문이 여러 개 달려있고 다 열려 있다
저기 앉아서 보면 확 터인 청풍호와 주변이 보이는데~나는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ㅋㅋ
뷰 사진은 요거 한 장이네..ㅎㅎ
하여간 조용하고 이쁜 사찰.. 구경 잘하고 내려간다.
주차장에서 내려와서 차 몰고 다시 도로까지 내려오니 다리 주위에 계곡에 사람들 제법 많이 있다.
능강계곡이라고 좀 유명한 곳이라 벌써 물놀이하는 사람들과 캠핑하는 사람들 사람 바글바글
계곡가로 내려가 보니 그렇게 놀기 좋은 곳은 아닌 거 같고 애들만 좋은 곳...
배고프다..저녁 먹으러 가자..
저녁먹으로 가는 길에 도로가에 청풍문화재단지..
여기도 예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라 저녁 먹기 전에 한번 들어가 보려고 내려서 매표소로 가니
오늘 관람시간이 끝났다고 한다.. 인터넷에 오후 7시까진데 이제 6신데 마감하고.... 흐흑.. 여긴 담에..
저녁 먹으러 왔다.
오기 전에 검색해서 찾아온 집이다..
입구가 화려하다.. 대상 금상.. 수상....ㅎㅎ
밥보 정식... 떡갈비가 같이 나온다.
자연의 맛 그대로.. 영계가 좋아하는 취향대로 한 그릇 맛나게 먹었다.
저녁 먹고 제천시내 숙소로 가는 길에 제천 1 경이 의림지라고 해서 가보니 수성못보다 못하다..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냥 한 바퀴 휘익 돌아보고 숙소로 들어간다.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제천에서 영월로 청령포로 간다.
체천에서 영월로 가는 38번 국도 타고 가다가 영월 이정표 따라 들어가니 들어가자 말자 오른쪽에 얼핏 멋진 곳이 눈에 들어온다.
차에서 보니 언덕에 나무 한그루.. 이쁜 녀석이라 궁금증 발동..
차를 세우고 옆에 보니 도로에서 내려가는 계단도 보여서 차 세우고 내려간다.
완전 예정에 없던 곳인데 한번 둘러보기로..
우측 도로에서 내려와서 한 바퀴 돌아서 언덕으로 올라왔다..
느티나무가 멋지게 자리 잡고 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공원이 참 이쁘게 조성되어있다.
연꽃이 활짝 피었을 때는 대박 이쁠 듯..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좀 있으면 올려나.. 이 동네 살면 산책하기 좋겠다.
이런 거.. 어디서 많이 봐서 따라 하고..ㅋㅋ
대박 이쁨..ㅎㅎ
대박 더 이쁨..ㅎㅎ
수변공원 한 바퀴 여유 있게 구경하고 다시 차 몰고 청령포로 간다.
나중에 찾아보니 영월 강변저류지 수변공원이었다.
청령포는 수변공원에서 5분 거리였다.
돌아서니 바로 청령포 주차장이었고. 청령포는 정말 관광지인지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벌써 가득하다.
매표하고 배 타러 간다.. 배 타는 시간은 3분?ㅎㅎ
앞에 보이는 곳이 청령포..
청령포는 조선 6대 왕인 단종의 유배지로 동강 물줄기가 굽이도는 중앙에 섬으로 된 곳이다.
12세에 왕이 된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 되어 유배 생황을 한 곳이다.
배에서 내려서 자갈밭 조금 걸어들어가고..
배에서 내려서 들어오면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나무테크 길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고 따라서 한 바퀴 돌면 된다.
유배라 해서 그냥 초가집 하나 있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살만한 곳 같은데... 왕이시라 것도 아닌가..ㅎㅎ
어소에서 나와서 관음송..
나무가 수령 600년이고 단종이 나무 중앙에 갈라진 곳에 앉아서 쉬었다고 한다..
멋진 녀석이다..
그나저나 솔숲이 대박이네..
계단 따라 좀 올라서면 망향탑... 탑이라고 할 것도 없이 좀 초라한 모습..
단종이 쌓았다고 하는데 진짠지 모르겠네..ㅎㅎ
.
망향탑 바로 위가 전망대..전망은 한쪽만 보이는걸로..ㅎ
다시 배 타고 나가고..ㅎㅎ
이제 정기산행 하산지 답사를 가려고 내비를 검색하니 봉화 산행 날머리까지 88킬로.. 제법 멀다.
내비 따라 진행하니 하이원리조트로 차가 향하고 곳곳에 이정표에 정암사 무슨 탑이 국보로 승격되었다는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다.
정암사는 알지도 못하는 곳인데 국보로 승격되었다니 왠지 끌린다.
하이원리조트 앞에서 내비로 검색하니 몇 킬로 안된다... 가보자..
정암사 도착...
정암사는 지방도 바로 옆에 주차장이고 사찰이 도로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주차하고 들어간다.
일주문 들어서니 전방 산 중턱에 탑이 보인다.. 저게 국보 인모양인데 또 산을 올라가는 건가..ㅎㅎ
수마노탑... 이름도 좀 생소하다.. 모형이 있는데 저게 산 중턱에 있단말이네.
사찰안으로 들어서니 정면에 수마노탑 가는 길이 보인다..
일단 수마노탑으로...
저기 다리 밑으로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돌계단 10분 헥헥거리면 올라오니 수마노탑에 도착한다.
그냥 얼핏 보니 돌삐로 쌓은 탑인데..
한숨 돌리고 정암사를 내려다보고..
수마노탑 상층부엔 청동으로 이상한 모양이 있다..
산에 다니면서 사찰 구경도 많이 했는데 이런 탑은 처음이다.
얼핏 보면 돌도 있고 나무도 섞여있는 거 같아서 가까이 가서 만져보니 전부 돌이었다.
수마노탑 옆에 안내판을 읽어보니 마노는 석영에 속하는 보석의 일종이고 출처가 용궁에서 나왔다고 물 수 자를 붙여 수마노탑이라고 한다.
즉 수마노탑은 용궁에서 나온 푸른 마노석의 불탑이라는 의미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되었다니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지 싶은데 가까이 가보니 역시나 우리나라 사람들 못 말린다.
낙서를 여러 군데 많이도 했다... 누구나 알죠... 누구누구 다녀갔니,, 누구누구 사랑 뭐 저시기... 이런 짓 하지 말자.. 쫌!!!!
수마노탑 내려와서 정암사 돌아보고...
적멸궁.... 가까이 가보니 적멸궁 안에서 신도들이 뭘 만들고 있다.
안에 불상도 없고 좀 이 상황 광경이다.. 적멸궁이 라드만 머고...ㅡㅡ
그냥 둘러보고 다시 나온다.
나중에 찾아보니 수마노탑에 불사리가 봉인되어 있어 적멸궁에는 모시지 않았다고 한다.
정암사 구경하고 다시 내비를 봉화 산행지로 입력하니 정암사 앞 도로에서 진행방향으로 고개를 넘어간다.
고개 넘어가기 전에 좌측으로 함백산 등산로도 있다.. 어딘 거야 여기가..ㅎㅎ
고개 만디까지 올라가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있고 차가 여러 대 있다..
만항재라고 간판이 보인다.. 만항재는 대관할 때 지나간 곳이고, 함백산 산행하면 시작 지점인데.. 우리가 어쩌다가 여기까지..ㅋㅋ
하여간 내비는 만항재를 넘고 태백으로 안내한다.
만항재에서 내려오니 태백산 유일사 매표소도 지나고 태백시내를 거쳐 봉화로 들어온다.
지방도 타고 가다가 목적지 2킬로 정도 남았는데 길가에 차가 몇 대 주차해 있어 내려서 수색한다.
차 세우고 내려다보니 바로 앞에 텐트도 보이고 계곡 앞에 자갈도 있는데 자리도 제법 넓고 반듯하다.
대충 보니 수심이 가슴까지는 오겠다....... 여기 좋다...
산행하고 내려와서 일루 와서 놀면 좋겠다..
다시 이동해서 목적지 도착하니 쉼터가 하나 있는데 영업은 하는 거 같은데 제대로 하는거 같진 않다.
앞에 계곡이 있는데 계곡물이 무릎까지도 안 오는 거 같고, 여름 장마철이 지나면 발목까지 올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여긴 안 되겠다 싶어 다시 차 몰고 봉화방향으로 더 진행하다가 중간중간 차 세울 곳이 있으면 세우고 계곡을 수색하니
물이 많이는 없다..
처음 본 저 위에 저 녀석이 젤로 좋다.. 저기로 찜했다..ㅋㅋ
쉼터 하산주는 물 건너가고 두 번째로 생각한 하산 식당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시간이 벌써 두시가 넘었다.. 배고파..ㅜㅜ
봉화 맛집으로 검색한 용두 식당..
일단 여기는 우리 산행지랑 차로 4~50십 분 떨어져 있다.. 이렇게 멀리 있을 줄 몰랐네...
산행하고 근처에서 먹고 차에서 쉬어야 하는데 한참을 달려와야 하니 여기도 안될 거 같은 예감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 일단 들어가 보자..ㅎㅎ
송이 돌솥밥... 일인 2만 냥.... 음.. 하산식으로 좀 세긴 하네..ㅋ
티브이도 여러 군데 나온 집이고 연예인 사진이랑 싸인도 많았다.. 유명한 집인 거 같은데...
송이 돌솥밥 한상 나왔다..
송이가 조래 쪼그마한가..ㅎㅎ
송이던 능이던... 저런 건 별 관심이 없어 사 먹어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일단 참기름장에 찍어먹어 보니 맛은 있다..ㅋㅋ
음.. 전체적으로 나오는 반찬들이 평범한 나물 반찬들.. 특이한 게 없다..
송이가 비싸서 그런지 몰라도 송이만 빼면 어제 먹은 15000천 원짜리 밥보 정식보다 반찬이 못한 거 같다.
하산식은 안 되겠다..ㅋㅋ
그래도 천천히... 나물반찬 남김없이 싹 다 먹고 나왔다.. 본전 생각..ㅋㅋ
시간이 오후 4시가 다 돼가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너무 잠이 와서 안동휴게소에서 차 세우고 30분 자다가 왔다.
어제오늘 많이 돌아다녔다..
디다... 일찍 자자...^^
'여행&차박 캠핑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여름휴가 첫째날 오도리해수욕장 (0) | 2020.08.10 |
---|---|
20200802 산청 남사예담촌 (0) | 2020.08.04 |
20200719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0) | 2020.07.20 |
20200719 영월 청령포 (0) | 2020.07.20 |
20200719 영월 수변공원 (0) | 2020.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