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20년 06월 28일(일요일)
산행지:설악 점봉산,망대암산
날씨:구름 잔뜩
참석인원:2명
산행코스:상평초등학교~도강~새박달골~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암릉지대~한계령 삼거리 필례약수 지방도
산행거리:약 16km(gps)
산행시간:10시간32분(05시13분~15시45분, ,널널 ,중식,휴식, 포토시간포함,)
05시05분:오색약수 펜션 출발
05시10분:상평초등학교 앞
05시13분:산행시작,계곡 건넘
05시20분:출입금지판,임도
05시26분:민가 우회/새박달골 계곡치기
07시52분:단목령
09시21분~28분:오색갈림길(점봉산3,0/좌:진동리 이정표없음/우:오색약수,이정표 없음)
09시51분:우측 오색리 3,0
11시43분~59분:점봉산 정상,휴식,간단하게 식사
12시33분:망대암산
13시24분:사거리 이정표 없음(좌:원진골/우 오색)
13시39분~45분:유에프오 바위
14시34분:첫 로프 암릉
15시15분:마지막 암릉 로프
15시45분:지방도..산행종료
설악산 1박2일..
친한 형님이 대간을 혼자 하고 계시는데 이제3구간 남았다고 한다.
점봉산,황절봉,그리고 마지막 진부령구간인데 점봉산 구간을 같이 하기로 해서 토욜날 출발해서 하조대에서 저녁먹고 오색약수터 펜션에서 숙박을 했다.
원래 대간구간은 조침령부터 한계령까진데 형님이 저번에 조침령부터 단목령으로 진동리로 벌써 반틈을 했고
이번엔 단목령부터 한계령까지다...
단목령으로 올라갈려면 진동리나 반대편에서 올라가야하니 우리는 새벽일찍 반대편 상평초등학교에서 계곡 타고 단목령으로 가려고 하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든다.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긴산행도 안하고 운동도 부족해서 잘 갈려나 모르겠다.
결론적으로......산행을 시작하고 이렇게 힘들게 산행한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완전 떡실신 할 뻔했다.
살도찌고 가슴도 답답하고 다리는 무겁고 이틀전부터 장운동이 안돼어서 배가 사리사리...죽다 살았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저녁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오색약수 펜션에서 5분정도 양양으로 내려오면 상평초등학교..
지도상 여기서 출발해서 올라가면 단목령..
따라온거라 공부도 하나도 안하고 왔고,계곡따라 오르면 되겠지 하고 출발한다.
지도상으로는 길도 있는거 같은데 가보자..05시10분
상평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으로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옆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들머리 너무 쉬운걸~ㅎ
계곡에 물이 좀 있는데 정면에 우리가 가야할 계곡이 보인다..지도에는 새박달골이라고 나온다.
계곡 건너서 새박달골 들어서서 50미터 정도 가다가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만나고..출입금지판이 있다.
임도가 단목령까지 있었으면 좋겠다.ㅎㅎ
때묻지 않은 계곡...소폭과실폭이 몇개 있드라..
임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전방에 민가가 보이고..지도를 보니 민가를 돌아서 이어진다.
지금 여기서 왼쪽으로 숲으로 들어가서 계곡 따라 올라가니 민가 앞 마당을 거쳐서 오는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고..
민가 지나자 말자 묵은길...출입금지 목책이 있고 중간이 비어있다.
저기로 간다..
목책 지나서 부터는 거의 길이 없다.
지피에스에 의지해서 지도 자주 보면서 계곡따라 올라간다.
이리저리 길 흔적따라서 오르고 있다..
협곡을 만나고..이쁜녀석이다..
좌에서 우로 건너고...
실폭포도 이쁘게 하나 있다...양쪽이 협곡이라 오른쪽 물가로 바위 붙잡고 간신히 앞으로 나간다.
요놈 이쁘네....내려오는길이면 잠수하면 딱 좋겠다..ㅎㅎ
그래도 여기까지는 계곡 이리저리 왔따갔다 하면서 그런대로 진행했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오르면서 고난에 시간이 시작된다.
길은 아주냥 없고 잡목이 많아서 계곡으로 내려섰다 오르길 반복..
능선찹고 올라서면 방향이 틀려서 산비탈 마사토 비비며 다시 내려서고..
중간중간 지계곡이 많이 갈라져서 지도 잘 안보면 딴데로 간다.
하여간 단목령까지 길이 없다.
흔적도 없고,,,오를수록 계곡폭은 좁아지고 물도 많이 없어,
이리저리 길 찾기보다는 계곡을 바로 치는게 쉬울꺼 같아서 계곡치기로 바로 올라갔다.
다행이 많이 미끄럽지도 않고 물도 많이 없어서 그런대로 갈 만했다.
계곡따라 바로 올라간다..
와폭도 정면으로 바로...지리산 계곡치기 하는거 같다..ㅎㅎ
길 없다..기대말자..
단목령 거의 다 와서 가파르게 생비탈 올라서면 앞에 초소가 보이고 단목령에 도착한다.
이른시간이라 근무자는 당연히 없겠지..
초입부터 여기까지 3킬로 정도 되는거 같은데 2시간40여분 걸렸다.
벌써 진을 다빼서 이래서 가겠나 싶은데 산행은 이제부터니 미칠 지경이다.
그래도 이제 길은 있으니 가보자...어쨋던 가야하는거라...ㅜㅜ
단목령 한번 돌아보고 대간길을 이어간다.
13년도에 새벽에 지나간 길인데 그땐 참 잘 다녔는데..ㅋㅋ
점봉산3킬로...오색갈림길에 도착했다. 단목령에서 1시간30분정도..
중간에 볼일도 보고,쉬며 쉬며서 올라왔다..
산행하다가 이런적이 없는데 정말 왜 이럴까..
몇걸음 옮기면 가슴이 발딱발딱 띤다....숨이 가프고 다리는 무겁고...
여기서 다시 신호가 와서 화장실 다녀오고...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계곡 가고 있다..
중간에 화장실 다시 다녀오고....배가 깨운치 않타..ㅜㅜ
죽을동 살동...점봉산에 올라선다..
단목령에서 3시간50분....단목령에서 6킬론데...이기 머꼬..
예전 대간때 시간보니 2시간30분에 식사시간 포함.......머다냐...^^
같이 간 형님이 자꾸 찍으라해서 한장 박고..
점봉산 정상부..
정상에서 배낭 내리고 우유 두개 마시고 빵 한조각 먹고...지쳐서 넘어가지도 않는다..
정상부에 조망도 없다..그냥 앉아서 좀 쉬다가 간다..
점봉산에서 내려서서 망대암산으로..
보이는게 없다..등로는 바닥에 깔려있고 등로엔 잡목이 가득..
쭈욱 내려가서 능선길 걷다가 오름길 잠시 오르면 망대암산이다.
오름길 시작되고 정상부 가까이 와서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데 우회하면 정상을 돌아가버리니 능선길로 직진해야겟다.
망대암산 정상에 도착...팻말이 비스듬히..ㅎㅎ
망대암산 정상도 보이는건 없다..사진 한장 찍고 내려간다.
망대암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바로 안부..
바닥에 앉기 좋은 돌삐가 있는곳...여기서 대간길은 돌삐 우측으로 꺽어서 진행해야한다.
무심코 직진하기 좋은곳이라 주의해야한다.
배낭 내리고 쉬었다가 출발..
작은 오르내림이 있는 평탄한길을 한동안 걷다가 오색삼거리에 도착한다.
예전에 좌측으로 원진골로 하산했었고,우측으로 내려가면 오색이다.
좌측은 아주냥 길 없고 우측으로는 시그널이 좀 달려잇다.
오색삼거리에서 잠시 진행하면 넓은평지에 전방에 돌삐..유에프오 바위다..
다시 배낭 내리고 쉬다 간다...배도 아파서 다시 볼일본다..ㅜㅜ
여기서부터 암릉구간이 나오기까지 제법 오름질 해야한다.
유엡프 바위에서 한동안 오르다가 등로가 좌측으로 꺽이고...서서히 암릉이 나오기 시작하고..
첫로프가 나오면서 이제 본격적인 암릉구간 시작이다.
첫암릉 올라서서 조망...눈으로는 그래도 조금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보인다.
멋진놈들인데 안개속에 흐릿하게 보인다..
암릉 옆구리 횡단....조금 조심..
횡단해서 다시 로프잡고 내려서기...
횡단구간 내려서서 다시 암봉을 좌측에 끼고 암릉을 우회해서 다시 올라서서 암봉 좌측으로 진행하면
사진에 암릉을 옆구리 타고 넘어가야 한다.
아래로 내려가서 올라올려고 해도 오를수 없다..지금 보이는 한 중간으로 진행해야한다.
예전엔 끄내끼 있었지 싶은데 어쩔수 없이 그대로 조심해서 건너가고...
올라서면 슬랩하산..여기도 로프가 없다...
조심조심 내려가고..
우측으로 붙어서 내려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붙어서 내려서고...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내려가야한다..우측으로 보면 로프가 보인다.
바로 쭈욱 내려갈수도 없지만 가서도 안되겠다.
내려서서 여기서 우측으로...로프가 없다...
저기 아래에 로프가보이는데 마지막 로프다...마지막 로프 5미터 짜리..조심해서내려서면 대간길은 바로 우측으로 이어진다.
암릉구간 끝나고 평탄한길을 걷다가 마지막 봉에서 좌측으로 잠시 잘못들어서 그냥 마구잡이로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우측 전방에 초소가 보인다..헐..너무 많이 와 버렸다..
초소가 우측에 10미터 앞에 있는 상황에서 살금살금 반대편으로 무작정 내려오니 도로가 보이고..
아래로 내려보니 철조망이 쭈욱 있는거 같은데
중간에 건계곡같이 폭 꺼진부분이 보여서 계곡따라 내려서다가 철조망 넘을려고 그냥 내려가니 개구멍이 있었다.
개구멍 발견...ㅎㅎ
옹벽이 끊어진 이곳으로 나와서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필례약수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출금판이 보이고..
예전에 대간할때 철조망 끝에서 나왔는데 여긴거 같다.
초소가 있는곳까지 가기전에 그 전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우회해서 이리로 와야하는데 지도만 보고 진행했드니 초소 바로 앞에까지 갈 뻔했다.
다행이 초소앞 봉에서 좌측으로 잠시 알바하는 바람에 초소를 정면으로 가진 안했는데 바로 갔어도 근무자는 없을거 같다.
힘들게 힘들게~아주 힘들게 억지로 산행을 마쳤다..
살도 빼고 운동해야겠다...너무 방탕한 생활을 했나..ㅋㅋ상평초 앞에 아침에 건넌 계곡에서 알탕하고 옷 갈아입고 백숙 한마리 때리고 대구로 돌아온다.
힘든 하루였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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