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구,경북

20130211 소백산 도솔봉 러셀산행과 중도하산

욱 이 2013. 2. 13. 20:12

 

 

 

산행일:2013년2월11일(설연휴마지막날 월요일)

산행지:소백산 도솔봉

산행코스:사동유원지~절골~묘적령~사동유원지

행거리:약8,0km

날씨:맑음

참석인원:5명(자가용)  

 

원래 코스는 회원들은 사동리에서 죽령까지였고,나는 대간구간을 미리 갈려고 저수령부터 시작할려고 했지만,

저수령 들머리에 많은 눈으로 등로가 덮혀있어 포기하고 도솔봉만 오를려고 사동유원지에서 산행을 시작했지만,

역시나 많은눈으로 초입부터 러셀해가면서 진행하느라 도솔봉까지 가는것도 무리라고 판단.

암봉전망대에서 식사후에 사동유원지로 원점회귀함

산행시간:5시간40분(08시13분~13시50분,러셀로 인해 시간의미 없음)

 

 

지도상 묘적령에서 묘적봉으로 조금가다가 다시 사동유원지로 내려옴.

예천톨게이트에서 내려서 지방도 따라 가다 저수령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 들머리에 가보니 아무도 다니지 않아 등로가 눈속에 묻혀있다.

나무가지로 찔러보니 못해도 무릎까지..

이길을 11킬로 러셀하면서 가는건 자신이 없어 그냥 회원들과 사동유원지에서 도솔봉으로 해서 죽령으로 가기로 한다.

 

 

들머리 사동유원지에 안내도..

사동유원지 주차장까지는 승용차만 들어올수 있고 대형버스는 1킬로쯤 전에서 하차해야한다.

화장실은 없지만 조금 올라가면 국립공원화장실이 있다..

 

산행시작..계곡을 옆에끼고 포장도로 따라 가다가 비포장으로 바뀐다..

온도계에 영하17도..헐~ㅋ

 

 

1킬로 올라오면 갈내골 이정표..

 

 

 출입금지표시..저길 넘어서 계곡따라 오를면 도솔봉으로 바로 오를수 있다..

죽령에서 출발해서 도솔봉에서 바로 내려오는길인데 아직 미답이라 도솔봉에서 저리 내려오는길을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동리에서는 길이 확실히 있따..

 

오른쪽으로 굽이돌자 차단막이 쳐져있고..넓은길 따라 진행..

 

절골 도착..여기서 넓은길 버리고 왼쪽으로 산길로 진입한다..

 

초입모습..뒤에 나무다리 건너면서 부터 길이 희미해져서 러셀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발목까지였는데 나중엔 무릎까지..

국립공원이지만 이정표도 중간에 하나 없어서 길 찾기가 힘들었다.

중간에 계곡도 두어번 왓다갓다하고..

많은눈으로 등로가 완전 덮혀 정신바짝차리고 진행한다.

 

 

 

계곡따라 올라오다 임도에 도착하고.

제대로 찾아왔다는것에 안도하고..

초입부터 여기 임도까지..계곡을 바로 옆에 끼고 산행한다..

임도위에서 지나온길을 돌아보고..발자국이 당연히 내꺼뿐이 없지..ㅎㅎ

 

 

묘적령으로 가는길..

역시나 눈으로 덮혀있다.

여기서 500미터인데 완전 가파르다..게다가 눈의 양은 더 많아져서 무릎까지 온다..

 

임도로 올라서고 있는 우리편들..화이팅!!

 

 

묘적령으로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나무길이 조성되어 있다..

아무도 다니지 않아 순백의 그대로다..

 

 

묘적령 도착..여기까지 오면 그래도 주능선이라 사람이 다녔을줄 알았는데 역시나 아무 흔적도 없다..

 

 

도솔봉방향 초입..

눈이 무릎이상이다..

 

묘적령모습..

 

묘적봉과 젤뒤에 도솔봉이 보이는 암릉전망대에서..

여기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점심식사 후에 하산했다..

이런식으로 러셀해서 가다간 오늘 해 떨어져도 죽령까지 못갈거 같고,이러다간 나도 퍼질꺼 같고,

안전을 위해 중도하산을 선택했다.

산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중도하산이란걸 한다.ㅎㅎ

 

암봉전망대에서 사동유원지 방향을 바라보고..

막힘없는 조망에 아주 시원하다..

 

 

식사후에 셀카로 단체샷..다들 넘 즐거워한다..ㅎㅎ

암봉전망대는 묘적령에서 출발해서  조금 오르다 보면 전방에 처음 보이는 암릉인데 오늘 산행후 처음으로 조망이 나오는 곳으로

등로에서 10미터쯤 살짝 벗어나 있지만 충분히 오를만하다.

오늘은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안불어서 우리는 여기서 느긋하게 중식을 즐겼다..

 

 

 

 

다시 묘적령으로 내려오고..

 

 

계곡길따라 하산햇다..사동유원지까지..

 

산행하고 처음으로 초입부터 러셀도 해보고,눈으로 덮힌등산로를 찾아서 오르고,

많은 눈으로 봉우리도 못찍고 중도하산도 해보고..ㅎㅎ

오늘 함꺼번에 많은경험을 했다.

겨울산 만만히 보다간 큰일날수도 있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