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7 덕유산 서봉,토옥동계곡 눈꽃산행
산행일:2023년12월17일(일요일)
산행지:덕유산 서봉,토옥동계곡 눈꽃 산행
날씨:구름,오후에 하늘 열림
참석인원:13명(24+40+2)
산행코스:토옥동계곡 주차장~송어장~목계단~토옥동계곡~양악폭포~1208봉~문성마을 갈림길~헬기장~장수 덕유산(서봉)~육십령5,3킬로 지점~덕유교육원~영각사
산행거리:약10,7km(gps)
산행시간: 8시간22분(08시40분~17시02분,점심식사 ,간식,휴식,포토시간포함)
06시20분:성서홈플 출발,함양휴게소 아침식사
08시30분:들머리 도착,산행준비
08시40분:산행시작
09시04분:목교/직진으로 토옥동으로 진입
등로가 눈으로 덮혀 구분이 안됨,전날 내린 비로 인해 계곡 수량이 엄청 많아서 계곡 건너기 위험
09시52분:양악폭포
10시41분:합수부..좌에서 우로 계곡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감
11시40분~12시40분:점심식사
12시55분:1208봉
14시04분~24분:헬기장/오늘 최고의 조망과 설경/단체사진
14시50분:대간길 접속(육십령 7,3/남덕유1,5)
14시51분~56분:장수 덕유산(서봉)
16시~10분:영각사 갈림길(육십령5,3)
16시47분:덕유교육원
15시02분:영각사 앞 버스정류장/산행종료
장비 정리 후 서상면으로 이동..하산식
19시05분:대구로 출발
20시25분:홈플 도착...집으로
12월3주차 기획산행..
원래 계획은 가야산 암릉산행이었는데 주말에 눈소식이 있어 산행지를 변경한다.
전라도와 강원도가 눈소식이 있는데 강원도는 갑자기 가기엔 멀고 전라도 중에서도 전북쪽이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전북 무주에 있는 덕유산이 딱 좋은거 같다.
산행 전날 폭설경보로 덕유산이 통제되고..
원래 산행지는 안성에서 비법 망봉을 거쳐서 원점회귀로 내려오는건데 출발지점이 탐방지원 센터가 있어 안될거 같아서 토옥동으로 간다.
토옥동으로 가면 서봉까지 오름이 제법긴데 걱정이 조금 앞서기는 하지만 일단 가본다.
가보자.....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기대 만땅이다..
토옥동 계곡 주차장 앞에 도착...눈이 많아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여기서 정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거나저나 눈이 많이 왔다...좋타~~ㅎㅎ
송어양식장 지나고 토옥동으로...
근데 이틀 전에 비가 많이 왔는데 계곡에 수량이 엄청나다...여름보다 물이 더 많은거 같다..
토옥동 철계단까지는 넓은길이라 편하게 올라가는데 우리 앞에 발 자국이 하나 있다...
누가 이른시간에 지나간거 같은데...
철계단에 도착했는데 철계단이 철거되고 목교가 놓여있다..
목교에서 보니 계곡에 물이 너무 많타...옆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눈이 다 덮혀있어 아이젠 차고 시작한다..
나는 귀찮아서 그냥 진행...
초입 들어와서 우리핀 기다리고...우리핀은 목교에서 아이젠 차고 천천히 들어오고 있다..
진행방향을 보니 등로는 아예없다...이래가 가겠나 싶기도 하고...
계곡을 건너와서...
계곡에 수량이 많아서 아슬아슬 건너고 있다..
여기서 빠지기라도 하면 그냥 집에 가야 할 듯..
계곡 건너서 진행....눈이 완전 작살난다..
등로는 거의 개척 수준인데 눈이 너무 즐겁다..
오를수록 눈은 더 많아지고 계곡이 너무 이쁘다..
근디 여기서 다시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물이 많아서 건널수가 없다..
지도를 보니 양악폭포까지 계곡을 왔다갔다 몇번을 해야하는데 이걸 우짜노 싶다..
양악폭포에서 합수부까지는 계곡을 안건너는 되는거 같아서 여기서 좌측으로 빨치산으로 올라가서 낮은 봉우리 하나 넘고 양악폭포로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오르는길이 엄청 가파르고 눈이 쌓여있어 힘들게 오르고..
따라오는 우리핀들 시껍한다..
한봉우리 올라가서 사선으로 계곡으로 빨치산산행으로 내려오니 바로 양악폭포 앞으로 정확히 내려왔다..ㅎㅎ
예전에 왔을때는 수량이 얼마 없엇는데 오늘은 수량이 엄청나게 많타..
양악폭포 구경하고 계곡 좌측으로 올라서 눈덮힌 희미한 등로 따라서 진행한다..
가다보면 길이 없고 다시 찾아가고 쉽지 않은 산행이 이어진다..
분위기 너무 좋고...
좋타...그냥 감상하면 될 듯...
시그널은 하나 붙어 있는데 길은 이렇게 되어 있다...그냥 뚫고 진행하는 수 밖에 없다...
어느정도 오르다가 지도를 보니 합수부가 다 왔다...
계곡 건너는기 일인데 그래도 좀 많이 올라왔다고 제법 수량이 줄어서 조심해서 건널만했다..
계곡 건너고 계곡 따라 조금 올라가는데 앞에 눈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해서 방향보고 능선으로 개척해서 올라간다.
너무 가팔라서 몇번을 미끄러지면서 올라서고...
원래 한 봉우리 찍고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너무 가파르게 올라와서 쉬기도 할 겸 식사를 하고 간다..
식사 자리가 다행이 조금 넓은곳이라 밥먹고 출발...그래도 능선방향으로 희미하게 길이 보이는거 같다..
오를수록 대박나고...감탄사 연발...펑펑..
1208봉에 올라서고...크..........쥐긴닥...ㅎㅎ
1208봉에서..
1208봉에서 서봉 북능방향으로...올라서면 문성마을 갈림길이다..
능선이라 진행하긴 조금 편한데 마지막 부분이 암릉으로 이뤄져서 로프도 몇개 있드라..
능선길 너무 멋지고...아니 너무 이쁘고...
이런 눈꽃과 상고대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우린 오늘 대박났다..
다시 한고비 올라서고...이제 저기 앞 봉우리가 서봉에서 내려온 북릉이다...
잠시 조망이 열리는데 운무가 자욱하다...이러면 곤란한데...
능선 올라서면 우측으로 문성마을 갈림길...우린 좌틀해서 서봉으로..
헬기장에 올라섰다...넓은곳이고 조망이 조을건데 운무가 너무 껴서 시야가 좋치 않다..
아쉬워 하고 있는데~~
진행방향..삼각봉..저긴 좌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고...그 뒤에 서봉인데 보이질 않는다..
우측으로 살짝이 아래만 보이고...
우리핀 기다리면서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두~둥......갑자기 하늘이 열려버리고...
우~~와~~~~~~~~~~순식간에 하늘이 맑아졌다..
대박..........ㅋㅋ
서봉도 보이고...인증샷 박고...
크...너무 좋타...서봉에 사람이 보인다..ㅎㅎ
이럴수가~~~너무 좋아서 연신 셔터 누르고..우리핀 다 와서 단체사진 찍는다..
단체사진 찍을려고 하는데 서봉방향에서 산객이 한명 내려와서 물어보니 아침에 우리 앞에 올라간 사람이였다..
토옥동으로 해서 월성치로 바로 올라가서 우리랑 반대로 산행을 하고 있었다.
그럼 이제부터 서봉까지는 러셀이 필요없겠다..좋았쓰..ㅎㅎ
그분도 우리 덕에 토옥동까지 쉽게 내려 갈 수 있어 서로 좋다..
이렇게 멋진 풍광을 또 볼 수 있을려나...이건 여기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덕유주능선에서 보는 풍경도 이거보다 이쁘진 않타...
여긴 정말 대박이다...
한참을 사진찍고 내려서는길...내려서자말자 다시 너무 이쁜 풍경이 나오고...
말이 필요없는 풍경...
서봉으로 가는 능선에도 눈꽃과 상고대가 아주 이쁘다..
오늘 감탄사를 너무 남발하고 있는데 그럴만 했다..
대간길 주능선 올라서고...서봉은 바로 뒤에 있다..
서봉 정상에 올라서고...우리가 올라온 서봉 북능...
뒤에 봉우리가 토옥동에서 올라온 보1380고지...그 우측으로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다..
서봉 정상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정상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위가 느껴진다...
정상에서 육십령방향...
남덕유산이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육십령방향...다시 조망..
올라온 방향...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즐기고 있다...
우리핀 후미 이제 올라오고 있다..
육십령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원래는 월성치에서 토옥동으로 원점회귀 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편한길로 내려가기로 하고 영각사방향으로 내려간다..
.
서봉 정상부를 돌아보고..
크...좋아불고...
계단 내려와서 암릉 하나 올라서니 이런 풍경이 나온다..남덕유도 이제 얼굴을 드러내고...
크크크...사진 잘 나왔네..ㅎㅎ
시간이 많이 흘러서 신나게 내려왔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지점인데 이 능선 따라 내려가면 영각사방향이다..
.이정표..육십령5,3지점...
바로 넘어가지 않고 3미터 내려서면 좌측으로 샛길 보인다...영각사 하산지점이다..
능선이 완만한데 눈이 깔려있어 폭신하게 빠르게 내려선다...
계곡 만나고..수량 바라...ㅎㅎ
계속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교육원 가는길이 보인다..가보면 알 수 있다..
좌측으로 넓은 임도길이 보이는 지점에서 계곡 건너고..물이 많이 없어 쉽게 건너고..
다시 임도길 따라 조금 올라오다가 우측으로 다시 계곡 건너고..
우측으로 계곡 건널때는 수량이 많아서 조심해서 건넜다...
계곡 건너서 올라서면 덕유교육원 젤 위쪽으로...이제 정면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나가면 교육원 건물과 운동장 사이 포장길로 해서 교육원 입구로 나가고..
포장도로 따라서 쭈욱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영각사 방향으로 올라서면 영각사 등산로와 만나고 조금 더 나가면 포장길 영각사 입구 버스정류장 앞 도로를 만나고..
영각사 입구 앞...우리 버스가 여기 있다...
버스 좌측으로 버스 정류장이 있다..
대형버스 주차장은 아래쪽으로 좀 떨어져 있다..
영각사 앞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오늘 진짜 대박산행을 했다.
올 1월에 선자령에서 대박 설국을 만났는데 오늘도 대박 설경을 즐겼다.
원래 비법이라 길이 희미한 곳인데 눈으로 덮혀있고 계곡에 수량이 많아서 힘든 산행이 이어졌지만 힘듬도 잊게 만든 황홀한 설경에 다들 200프로 만족한 산행이었다.
너무 좋았고 ~좋았고~또 좋았다..
눈 많이 오는날 또 오고 싶은 곳이다.^^